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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-중 보복관세, 우리나라 기업 역풍 분

by meolabel 2025. 4. 2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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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2025년 들어 중국이 대미(對美) 수입 제품에 평균 145%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, 우리나라 기업들도 예상치 못한 ‘역풍’을 맞고 있습니다. 겉보기엔 한국과 미국 간 FTA 등 협력 관계가 유지되면 수출이 안정적일 것 같지만,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.


1. 글로벌 공급망의 현실: 중간재 수출이 많기 때문

한국은 미국에 완제품만 파는 나라가 아닙니다. 반도체, 디스플레이 부품, 정밀기계 등 중간재를 미국과 중국 모두에 수출하고 있고, 특히 미국으로 가는 수출 중 다수가 중국을 거쳐 가는 형태가 많습니다. 그런데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, 미국 기업이 중국 내 생산을 줄이거나 철수하게 됩니다.
→ 결과적으로 한국산 중간재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구조예요.


2. 한국 기업의 중국 공장도 타격

삼성, LG, SK 등 국내 대기업들의 생산기지는 중국에 다수 위치해 있습니다. 이 공장에서 만든 제품이 미국으로 수출될 경우, 중국산으로 간주돼 미국의 보복관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. 아무리 한미 간 무역 조건이 좋더라도, 생산지가 중국이면 관세 회피가 어렵죠.


3. '역간접 타격' 효과: 글로벌 수요 둔화 전이

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고관세를 매기면, 미국 기업들도 중국 판매가 줄어들고, 이에 따라 전 세계 생산량을 조절합니다. 이 과정에서 한국에서 납품되는 소재·부품 수요도 줄어드는 ‘연쇄 반응’이 나타납니다.


→ 한국 기업이 미국과 직접 거래하더라도, 글로벌 경기에 의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요 위축이 바로 영향을 줍니다.


요약하면

한국은 무역 구조상 중국과 미국 모두에 얽힌 ‘교차 공급망’의 중심에 있습니다. 어느 한 쪽이 무역 장벽을 세우면, 그 여파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한국 수출기업에 전달됩니다.
그래서 한국-미국 간 관세가 우호적으로 유지되더라도, 중국과 미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 한국 기업들은 피할 수 없는 ‘공급망 충격’을 맞게 되는 것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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