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6월 3일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코스피·코스닥엔 ‘인물 테마주’가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. 정치 테마주는 후보별 모멘텀에 따라 단기 급등락을 반복하니, 매수 전 방향성·리스크를 분명히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. 지금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위 다섯 가지 종목을 간결하게 살펴보겠습니다.
상지건설 (코스닥)
15일 새 14배 폭등, 8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단숨에 ‘불나방 테마주’로 부상했습니다. 과거 거래량이 하루 1만 주에도 못 미치던 종목이 정치적 루머에 기댄 수급에 휩쓸린 결과인데,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·위험 종목으로 지정하며 거래 정지 사태를 빚기도 했습니다. 추세가 꺾일 경우 되레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. 조선일보조선일보
에이텍·에이텍티앤 (코스닥)
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창조경영포럼·사업 연관으로 ‘테마 강도 ★★★★★’를 자랑합니다. 실질적 사업 연결이 다수인 만큼 변동성도 강력한데, 모멘텀이 꺾이면 동반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. 대표 종목인 만큼 포트폴리오 내 비중 조절이 필수입니다.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
오리엔트정공 (코스닥)
과거 이재명 대표의 오리엔트시계 근무 이력 연관주로 꼽히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,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. 투자주의 지정 이후에도 급등세가 이어져 모멘텀의 힘을 보여주지만, 정책 논의·공시 한 건이면 주가가 순식간에 출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. 뉴스톱
메가엠디 (코스닥)
‘한동훈 신드롬’을 타고 부상 중인 종목으로, 법무부 장관 출신의 정치적 이슈와 맞물려 테마가 확장되는 양상입니다. 한때 M&A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지만, 실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후속 모멘텀이 필요합니다. 중장기 관점보다는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잦을 수 있습니다.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
대영포장 (코스피)
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‘유니버셜 스튜디오 코리아’ 부지 연관주로 상한가 직행하며 주목받았습니다. 해당 부지를 이유로 테마에 엮였지만, 실제 사업성과는 무관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. 테마 과열 시 반대매매·현금화 압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. 서울경제
맺음말
정치 테마주는 ‘정책 실현 가능성’보다 ‘인물 이슈’에 반응하기 때문에 단기 급등락이 매우 큽니다. 분할 매수·분할 매도, 손절 기준 설정 등 명확한 매매 원칙을 세우고, 이슈 해소 시점과 공시 일정을 꼼꼼히 체크하시기 바랍니다.